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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 뉴타운에 대형 종합병원 들어설까?
[ 2008년 10월 08일 03시 10분 ]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에 6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까지 대학병원들의 반응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신촌 세브란스, 서울대, 한양대, 경희대, 한림대, 이대, 삼성, 아산 등 10곳 정도의 대학병원에 올해 초 공문을 보냈지만 단 한 곳도 긍정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의견없음’이라는 답변을 보내 왔으며, 서울대병원의 경우 은평지구가 1만6000㎡(5000평) 정도인 것을 감안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종합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왔다는 것.
그는 “지금은 담당자 선에서 은평뉴타운 수요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때문에 타당성 조사를 한 후 긍정적일 경우 절차를 거쳐 병원이 추진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무산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입주민들이 병원 및 학원 부족으로 불만을 토로해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들어오겠다는 병원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추진이 확정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얘기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혹시 관심을 갖고 호응해줄 병원이 있지 않을까”라며 내심 기대감을 피력했다.
현재 4500세대 입주한 은평뉴타운은 오는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1만6000세대까지 입주될 예정이다. 이런 이유에서 수요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은평뉴타운에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서도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공문을 받은 서울 소재 대학병원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이 계속 커지고 있으니까 세브란스, 이대목동 등 대형병원이 있더라도 자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은평구가 거주민 밀집지역이 아니며 주위에 대형병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서울시내 병원이 포화상태로 볼 수 있는데 6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 또 들어온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위에 세브란스병원 등이 자리잡고 있어 중증질환자들은 물론이고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병원들이 새병원 건립 계획이 있는 병원들이 많고,병원을 짓기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을 고려하면 은평구 주변지역인 서대문, 마포, 경기도 일산 등도 조사하고 검토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설립의지를 보이는 병원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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