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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약물 처방 '심각'…2년간 3만6808건
[ 2008년 10월 09일 02시 18분 ]
지난 2004년부터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병용금기)과 유아·노인 등 특정 연령층이 복용하면 안되는 약(연령금기)을 고시로 정해 사용을 금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에게 처방·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008년 6월까지 고시된 병용금기 성분은 312쌍이며 연령금기는 45개로 금기약물 성분은 총 357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금기약물 처방건수는 2007년 2만6181건, 2008년 6월까지 1만627건으로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만6808건이 처방·조제됐다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소염진통제인 케토롤렉 트로메타민과 아세클로페낙을 동시 복용할 경우, 위장관계부작용으로 위궤양이나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용금기하고 있으나 2007년 2117건, 2008년 상반기에만 567건으로 매년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열·진통제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은 12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2007년 5160건이며 2008년 상반기에도 2080건이나 처방됐다.

병용금기된 케토롤렉 성분을 가진 약품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제품은 동국제약의 케토라신 주사로 2007년 1847건, 2008년 상반기 1333건 처방됐고, 병용금기된 아세클로페낙 성분 중 대웅제약의 에어탈정은 2007년 636건과 2008년 상반기 160건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 '푸마르산클래마스터'는 유·소아에게 투여하면 수면 무호흡증, 경련 등 중추신경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신중투여해야 하는데 2007년에만 210건이 처방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혜숙 의원은 "약물 중복투여 등의 부작용에 대해 환자는 그 위험성을 모르고 처방받고 있다"며 "환자별로 모든 처방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환자별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국민들이 안전한 약물을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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