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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립서울정신병원 찾는 국회의원들
[ 2008년 10월 09일 21시 56분 ]
오는 10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시찰을 앞둔 국립서울정신병원의 재건축이 힘을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재건축이 확정된 상황에서 지역 땅값 하락을 우려한 지역민과 광진구청, 지역구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 등이 병원 이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61년 준공된 병원은 시설 노후로 20년에 걸쳐 이전이 제기돼 왔으며,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민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병원이 중곡동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지역 개발을 원하는 지역민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더욱이 지역민들은 포천시 등으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정신과 병원이라는 점 때문에 지역 이미지와 땅값 하락을 우려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병원 측은 재건축 시 병상 수를 줄이고, 체육시설 등 제반시설 확충을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대다수 지역민은 병원이 재건축보다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 완고하다. 반면 병원은 재건축이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상황에서 좋은 안을 도출하고자 기다릴뿐 변한 것은 없다고 못박았다.

10일 복지위 시찰에서도 이 같은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복지위는 지난해에도 병원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 여야 의원들은 병원의 재건축에 공감을 표하며 지지를 선언했었다.

병원은 올해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병원 재건축의 당위성을 복지위 위원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정은기 국립서울병원장은 "병원 재건축은 지난 17대 국회 때 결정난 사항이며 정부의 방침이기도 하다. 지역민과의 이견이 존재하지만, 병원 입장에서 마냥 기다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 설계변경 등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좋은 안을 도출하자는 의견 때문에 잠시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이전 17대 복지위 위원들도 병원을 시찰했다. 당시 위원들이 이 자리에 최신식 시설이 들어서야 하는 데, 큰 공감을 나타냈다"며 "재건축은 정부의 확정된 입장이다. 지금까지 변동된 사항은 없으며, 병원 측의 입장도 이와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국립서울병원이 역세권 개발 등을 이유로 재건축을 강하게 반대하는 지역민과의 관계설정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은 상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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