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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암센터, 명품 병원 건물 이유있다"
[ 2008년 10월 12일 21시 58분 ]
“삼성암센터 개원 당시, ‘병원이 이렇게 사치스러워서 되겠냐’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이 더러 있었다. 하지만 삼성암센터는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을 내다보며 지은 건물이다. 무조건 돈을 갖다 바른 것이 아니라 무엇이 환자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줄 것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한 최종적인 결과다.”

지난 1월 ‘삼성암센터’가 개원했다. 건축 기획에서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8년이 걸린,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잘 지은 암센터였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암센터 건설본부장 진윤구 부사장[사진]은 9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아쉬운 뜻을 내비치면서 “삼성암센터의 건축은 오로지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병원 이용자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거듭 피력했다.

그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설계에서부터 토공, 골조, 외장, 마감, 설비, 조경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모든 것을 따지고 검토해 완벽하게 시공했다는 것이었다.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기 위해, 밝고 따뜻한 암센터를 만들기 위해, 쾌적한 중환자실을 만들기 위해, 청결한 수술실을 만들기 위해, 주어진 환경 내에서 수술실 면적을 넓히기 위해, 아름답고 시원한 아트리움을 만들기 위해 발상을 전환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진윤구 부사장은 “로비 복도를 시원하게 하고 복도의 개방감을 확대하기 위해, 병동의 남북쪽 온도차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와 내방객에게 휴식과 희망을 주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최고의 병원을 지었다”고 말했다.

삼성암센터가 호텔보다 더 잘 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진윤구 부사장이 확신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사실 삼성암센터의 건축 예산은 건설 회사가 예상한 건축비의 70%에 불과했다. 건설 회사는 수백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공사 수주를 꺼렸다. 그래서 지은이는 3명의 스태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원가+Fee'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암센터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밝은 크림색 대리석 하나를 구하기 위해 터키의 작은 도시까지 가서 대리석 가공 공정과 견본의 색상을 확인하고 결정한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내방객에게 환하고 투명한 누드 엘리베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선큰 폭포를 선물하기 위해 관련 건물과 현장을 여러 차례 답사하고 새로운 방식을 실험했다.

특히 진윤구 부사장은 “환자와 의료진, 내방객이 가장 선호하는 아트리움을 만들기 위해 안전성, 유리면 프리트, 유리 벽면 색상, 상부 환기 등 수없이 많은 요소를 검토해 아트리움을 병원의 상징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윤구 부사장은 “삼성이 병원 운영으로 공익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결국 이 모든 양질의 서비스는 환자들의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내 집을 짓는 것보다 더 철저하게, 더 정열적으로 훌몰두해 온 8년간의 노력을 송두리째 비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공사 비용을 과감히 공개했다. 진 부사장은 “건설 회사의 예상 건축비의 70%였던 예산금액 범위 내인 평당 592만원으로 삼성암센터를 준공했다”면서 “특히 약 230억원을 추가로 절감해 이 절감액으로 자재 고급화를 하나하나 이뤄냄으로써 세계 최고의 시설과 기능을 갖춘 아름답고 효율적인 병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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