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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재생·로봇' 등 의학분야 새 전공 뜬다
[ 2008년 10월 09일 21시 56분 ]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WCU: World Class University)육성 사업’ 신청 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의학계에 새롭게 개설될 전공 및 학과가 대거 포함돼 있어 향후 학계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최근 WCU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서울대 51개 과제, 연세대 36개, 고려대 26개, 경희대 24개, 성균관대 23개, 한양대 21개 등 총 66개 대학 477개 과제가 신청돼 참여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당초 해외 석학이 몇 명이나 유치될까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는데 결과적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총 11명이 포함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학자가 다수 신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성장 동력 창출 분야를 위해 대학별 새로운 전공 및 학과 개설을 신청한 결과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를 포함해 총 38개 대학에서 94개를 신청했다.

이 중에서 의학계와 관계있는 전공이 18개로 20% 가량의 높은 비율을 차지, 향후 의학 체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14개의 가장 많은 신설 전공을 신청한 서울대는 나노의학과,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수의융합생명과학과가 있으며, 전남대학교의 경우 분자치료학전공, 나노 의공학 및 로봇공학 전공을 신청했다.

또 연세대학교는 융합오믹스 및 의생명과학전공이 있으며, 원주 캠퍼스의 경우 의생명공학전공 신설할 것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포천중문의과대학은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과, 인하대는 생명의료정보공학과, 한림대는 의생명중개연구학과를 신청했다.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 교수는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융합이 필요하며 접목해야 가능하다”며 “딱히 의학이라고만 볼 수 없듯이 앞으로는 점차 각 과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석학을 초빙한 경우에는 연구는 물론 학생들도 가르칠 텐데 의사소통의 문제 등 잘 융화가 돼야 하겠다”며 “또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청 지원 금액은 무려 4833억원으로 금년도 총 사업비 1650억원 대비 약 3배 정도로 향후 11월 말에 있을 최종 지원 선정을 위해 대학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대학별 사업신청 결과를 보면 미래 우리 국가경제 성장을 선도할 학문 연구의 발전방향을 짐작케 한다”며 “신 성장동력 창출 기술개발 분야와 미래학문 발전을 선도할 융복합 분야를 살펴보면 의학계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 신설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문간 연계체계를 강화해 유연한 학문간 공동 발전을 모색함으로써 국내 대학들의 연구 구조개편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5년내 세계대학 평가 순위 200위 이내 대학(’07년 : 서울대 51위, KAIST 132위)을 5개 이상 진입시키고 300위 이내 대학도 대폭 늘리는 가시적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교과부는 향후 10월초에 1차 전공패널심사(60%), 11월 중순 2차 International Peer Review(30%)와 3차 종합패널심사(10%)를 거쳐, 11월 말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해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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