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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앞둔 한국와이어스 노사 "최악은 막자"
[ 2008년 10월 13일 21시 49분 ]
지난주 임금협상 조정결렬로 임시총회를 소집, 노동쟁위 행위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한국와이어스 노동조합이 파업까지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노조와 회사 양측은 모두 파업까지 이르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관계자는 "찬반투표에서 90%가 쟁의행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당장 파업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이는 앞으로 회사에서 우리의 요구를 계속해서 수용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최후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당초 29%의 임금인상률에서 일보 후퇴, 18%를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지노위가 5.5%의 인상 조정안을 제시해 이를 거부, 조정이 결렬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90% 찬성이라는 투표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노조원들 대부분이 회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임금협상과 더불어 중간관리자 양성프로그램인 'SMTP' 철폐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와이어스가 단순한 외국계기업이 아닌 유한양행이라는 좋은 이미지의 회사와 합작회사라는 점도 파업까지 안가게 하는 요인"이라며 "남한테 득이 되지 못할 망정 피해는 주지 말자는 생각이 조합원들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와 함께 회사측도 파업은 절대 안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와 임금협상안에 대해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4일 또다시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가결을 전해듣고 경영진도 긴급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면서도 "노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노동조합이 임시총회에서 실시한 노동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의원 76%가 참석해 찬성 90%, 반대 9%, 무효 1%로 쟁위행위(파업)가 가결됐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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