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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형병원은 들어서는데 의료관광은 척박
[ 2008년 10월 14일 03시 59분 ]
"경남은 진주 경상대병원과 양산 소재 부산대병원(개원 예정) 등 2곳의 국립대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위한 의료관광 협의체가 없어 이 분야 활성화는 한계가 있다."
'동남권 의료허브' 구축을 위해 경남도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지만 의료관광 개발에 있어서는 많은 한계를 노출돼 특화된 의료관광 개발을 비롯, 다양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14일 '의료관광과 경남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진단하고 ▲의료관광 인력 양성 계획 수립 ▲의료관광 마케팅 계획 수립 ▲경남의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2006년 국내 의료 관광객은 약 5만 명으로 추산되나 2015년경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남 지역 의료관광객 비율은 2008년 6.1%로 한국관광공사 외래관광실태조사의 0.2%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에 경남 소재 병원은 단 한 곳도 가입하지 않아 그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김태영 박사는 "차별화된 경남만의 의료관광 서비스 제공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 과제로는 우선 의료관광 DB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박사는 "동남아 국가의 경우 의료 및 관광산업 현황 등의 DB를 기반으로 패키지 상품 제공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경남은 아직까지 의료관광을 테마로 재가공된 DB가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단, "경남이 가지고 있는 전국 4위 규모의 의료기관과 인력, 전국 3위 규모의 관광자원 보유 현황을 볼 때 이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경남 의료관광산업이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의료관광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유명병원과 같은 매우 전문화된 의료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김 박사는 "현재 세계적인 추세 및 국내에 방문하는 의료관광객 특성상 건강검진·치과·성형 등의 형태가 많기 때문에 경남에서도 이와 관련된 상품을 개발한다면 틈새시장 공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남은 서울 등 도시에서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생태역사문화 광관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연계된 의료관광상품을 제공한다면 그 수요는 급속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다.
구체적으로 경상대학교병원 건강검진과 통영, 거제, 남해의 해양레저 관광상품간 접목이 가능하며 산청의 전통한방휴양단지를 활용한 한방 의료관광 상품, 창원 등의 치과·성형외과 병원과 마금산 및 부곡, 장유온천 등의 온천 상품과의 연계를 제안했다.
김 박사는 "물론 이 같은 방안도 고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급 및 특화 숙박시설이 적은 상황에서 향후 병원과 연계한 표준화된 숙박 시설의 확보 대책은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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