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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R&D비용, 판촉·접대비보다 적어"
[ 2008년 10월 16일 03시 19분 ]
우리나라 2007년도 34개 상장 제약사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4134억원이며 이는 전체 매출액(6조7444억원) 대비 약 6.1% 수준으로 판매촉진·광고선전비(5344억원) 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장제약기업의 광고선전비 및 R&D 투자규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2007년 34개 상장 제약회사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LG생명과학(23.1%)과 한미약품(10.9%)으로 국내 제약회사 중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10%를 초과하는 유일한 기업들이다.

또한 상장회사 전체를 비교할 때, 총 34개 기업 중 26개 기업이 R&D투자보다 판매촉진비(광고선전비 포함)에 들인 비용 더 많았다.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R&D보다 판촉비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매출액이 많은 기업일수록 R&D 투자비율은 높고 판촉비는 적었으며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평균 R&D투자 비용은 7.5%인 반면, 매출액 하위 10개 기업의 평균 R&D 투자비용은 3.0%로 조사됐다.

판촉비의 경우,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평균 판촉비는 7.1%였으며, 매출액 하위 10개 기업은 7.7%였다.

현재 세계 주요 제약사들의 R&D투자 비율은 16~30% 수준으로 이들에 비하면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부진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임두성 의원의 설명이다.

임두성 의원은 "2007년 한해 동안 제약회사들이 사용한 접대비는 622억원에 달했다"며 "특히 4개 제약사의 경우 접대비용이 R&D 투자금액보다 높았으며, S사는 접대비가 R&D금액의 7.5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의원은 "연구개발 투자가 제약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특히 미국과의 FTA 체결 협정 등 세계시장 변화 추세에 따라 국내 제약산업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국내 제약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과 더불어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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