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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당직?" 응급처치 시급한 응급의학
[ 2008년 10월 16일 21시 59분 ]
“도시와 농어촌 간 의료서비스 불균형은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응급환자가 생겨도 제때 돌볼 의사가 없어 곤란을 겪는 지역이 부지기수라는 얘기는 실제 현장에서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응급의학회 홍보이사 어은경 교수(이대목동병원)는 16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응급처치나 응급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현 주소를 진단했다.
어은경 교수는 “사실 도내 군 단위 이하 농어촌 지역은 의료시설 접근이 막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마저도 도시 지역에 집중돼 농어촌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지만 속수무책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절실하며 민간 의료기관의 자율 경쟁에 맡겨두고 뒷짐만 지고 있을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어은경 교수는 “이미 전공의 지원현상만 봐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위험하고 힘들어도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현 제도 하에서 젊은 의사들이 응급의학을 선택할리 만무하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그는 “실제 전공의들이 응급의학도의 길을 걷기에 앞서 가장 망설이는 부분은 수련을 마친 이후 비전이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는 점을 꼽는다”면서 “24시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급기야 ‘평생 당직을 서야 하나’라는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응급의료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응급의료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 신체를 다루는 특수한 분야이고 만큼 정책 입안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얘기다.
공공의료로서의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는 반면, 또한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응급진료의 질을 높이고 응급진료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배출된 인력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응급의료 분야에 대한 각종 병원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응급의료수가의 적절한 현실화와 응급의료인에 대한 처우 개선도 시급한 현실적 문제다.
어은경 교수는 “응급의학의 학문적 발달과 전공의 수련 및 교육에도 전반적인 검토와 점검이 요구된다”면서 “수련과 교육 체계의 통일화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응급환자 진료체계 및 당직체계에 대한 확고한 정립과 실행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응급의학 전문의사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재확립이 시급하다”며 “전문적인 직업인으로 의무와 사명감을 재정립하므로써 응급의료에 대한 요구에 만족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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