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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화 복지부 차관 '歸去來辭(귀거래사)'
[ 2008년 10월 20일 09시 50분 ]
“직불금 제도가 개선돼 실제 가난한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오늘(20일) 사임 의사를 밝힌 보건복지가족부 이봉화 차관이 ‘이임에 붙이는 글’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이봉화 차관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치권과 행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농민을 위한 진정한 대책이 어떤 것인지 논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몰랐다거나 관행이라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다거나 하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본인과 가족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챙기고 한 치의 실수나 위법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주위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차관은 현 복지정책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차관은 “많은 사람들이 복지정책을 이념적 문제로 접근했는데 이념적 문제는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복지부에게 오히려 많은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며 "어떤 사람은 복지정책을 숫자로 접근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예산도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복지부 공무원들이 백방으로 뛰어다녔던 모습이 눈에 선하고,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던 안타까움도 마음 깊이 부채로 안고 간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차관은 "쌀 직불금 논란으로 인해 보건복지가족부에게 누를 끼쳤지만 한 인간으로서 답답한 마음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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