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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연령금기 처방, 5년간 11만5천건"
[ 2008년 10월 20일 21시 57분 ]
지난 5년간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의 처방 건수'가 11만4944건에 달하며, 2006년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의사·약사가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을 처방·조제할 때 뜨는 '팝업(Pop-up) 창'에 단순한 점(.)이나 슬러시(/) 등을 처방사유란에 기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확인된 것만 1753건에 이른다.

신생아와 2세 미만의 금지의약품 처방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5년간 2세 미만 처방금지 의약품은 2876건, 2495명에게 처방·투여됐다.

특히 아토피와 습진의 효능은 있지만, 발육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이 연령대에 처방이 금지된 모메타신 후로에이트(mometasine furoate) 성분의 의약품이 지난 5년간 759명에게 829건이나 처방됐다.

지난 5년간 12세 이하는 3만9432건(3만6170명), 18세 이하는 7674건(7306명), 25세 이하는 70건(57명) 등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에 치명적 손상 줄 수 있는 약품이 12세 미만인 자에게 투여된 사례도 많았다고 원 의원은 지적했다.

12세 미만의 소아에게 투여가 금지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타이레놀의 주 성분)이 2005년부터 현재까지 2만3273명의 소아에게 2만5000건이나 처방된 것.

심혈관계나 위장관계 위험이 있어 아예 어린이 용량조차 설정되어 있지 않은 탈니프루메이트(talniflumate)는 1만2000건이 처방됐다.

올해 상반기(6월까지) 동안 부작용이 우려되는 병용금기 처방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사례는 병용 복용시 위장관 출혈 및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인 케토롤락 트로메타민(ketorolac tromethamine)과 아세클로페낙(aceclofenac)이다.

이 두 성분은 모두 해열·진통·소염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적으로 감기약에 쓰이는 성분이다.

원희목 의원은 "이렇게 해열·진통·소염의 효능이 있는 성분 간의 병용금기 처방사례는 전체 3417건 중에 92%인 3211건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감기약에서 이러한 병용금기 의약품 복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감기약 복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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