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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사망 2개월 전, 치료비 50% 지출"
[ 2008년 10월 21일 03시 30분 ]
암 환자들의 의료비 중 40~50%가 사망 전 2개월 동안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가 불필요한 치료와 의료비 부담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21일 제출한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호스피스 수가체계 연구’에 의하면 매년 암으로 인한 사망은 6만여 명으로 이는 전체 사망자의 26%에 이른다.

또한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사망 전 병원에 입원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병원 사망률도 1989년 12.9%에서 2003년 45.1%로 급격히 증가했다.

암 환자 576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사망 2개월 전 의료비가 1년 전체 의료비의 40~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3%가 2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이용, 5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도 21.5%에 달했다.

또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80~90%의 말기 암환자 중 70~90% 이상이 적절한 통증조절이 가능함에도 이 같은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결국 호스피스 수가, 국가적인 관리체계, 호스피스 서비스와 인력에 대한 표준화 미비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신체적,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의사들이 임종환자를 돌보는 완화의료 기술이 부족해 임종환자를 보기 꺼려하고 있다는 것.

심재철 의원은 “말기 암환자에 과다한 의료행위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은 배가 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통증관리와 완화의료 등 호스피스 서비스의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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