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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好藥(호약) or 의사들 多(다)처방
[ 2008년 10월 21일 07시 45분 ]
여러 약물을 한 번에 복용할 경우 약물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 및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함에도 국내 처방 약품목수는 선진국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백원우·최영희 의원이 21일 공개한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병·의원의 1회 처방 약품목수는 평균 4.12개 이상이며 특히 의원급의 경우 평균 4.22개로 1차 진료에서 과다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의원의 경우 60%가 소화기관용 약제를 항시 처방하고 있어 약품목수가 과다하며, 전체 점유율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급성호흡기계질환의 경우 약품목수가 4.7개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는 타 국가(호주 1.3개, 독일 1.7개, 일본 2.2개, 미국 1.6개, 이탈리아 1.6개)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1처방당 의약품이 6품목 이상 처방된 건수는 2007년 한해 동안 무려 410만 7409건인 것으로 조사돼 다품목 처방이 심각한 수준이다.

10개 이상 처방된 건수는 51만 211건이며 이 가운데 14품목 이상 처방된 건수 또한 4만 1707건, 20품목 이상 처방된 경우도 83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품목이라면 1일 3회 복용을 가정할 때 환자가 하루 최대 60개 의약품을 복용하게 되는 셈이다.

요양기관 종별 14품목 이상 처방율은 종합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병원의 경우 2007년 1/4분기 0.31%, 2/4분기 0.293%, 3/4분기 0.301%, 4/4분기 0.266%로 같은 기간 종합전문요양기관의 0.153%, 0.156%, 0.150%, 0.132%와 비교할 때 2배를 상회하는 처방률을 보였다.

백원우 의원은 “과다한 약품 처방은 약품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재정낭비의 확률이 높다”며 “국민의 건강과 재정의 건정성을 위해 심평원측의 과다한 약품목수 처방에 대한 관리 및 감독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영희 의원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총 진료비 가운데 약제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라며 “심평원이 지난해부터 선별집중심사를 통해 다품목 처방 의료기관에 대한 안내 및 계도를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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