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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확연해지는 아주대, 지방병원 청구 '최다'
[ 2008년 10월 21일 22시 10분 ]
아주대병원(원장 소의영)이 최근 진료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이 병원은 진료비 청구액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진료비 청구, 논문수 등 규모에서 명실상부한 대형의료기관으로 거듭났지만, 경영진은 현재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이라는 지리적인 여건을 고려한 셈이다.

소의영 원장은 "무리하게 서울 대형병원과 경쟁하기보다 지역 내에서 내실을 쌓는 방향으로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경기도가 의료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희귀난치성 등 고난도 수술에 경쟁력을 확보한 아주대병원이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규모면에서 명실상부한 5위권이지만, 희귀·난치성 분야 등 대학병원으로의 색깔을 내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언급도 했었다.

때문에 경기도에 대형의료기관이 대거 들어서는 2012년을 기점으로 병원의 위상이 변화될지가 내부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22일 병원에 따르면 최근 3달간 다빈치 로봇수술을 도입했을뿐 아니라 감마나이프센터, 기흉클리닉 등을 개설했다.

최근 도입한 다빈치 로봇수술은 전립선암과 직장암 등 10여개의 암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다. 병원은 특히 다빈치 도입이 전립선암, 직장암, 위암, 갑상선암, 식도암, 방광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달전 개소한 감마나이프센터도 고난도 수술 강화의 중요한 밑거름이다. 앞서 병원은 C-Type의 감마나이프와 3차원 그래픽 처리보드가 부가된 최신 워크스테이션, 3차원 치료계획 프로그램인 렉셀 감마플랜, 감마플랜 위저드 등을 도입했다. 센터는 뇌종향 등 뇌 질환 환자와 고령자들에게서 강점을 보인다.

지난 7월 개설한 기흉클리닉도 진료 다양화 측면에서 운영 중이다. 새로 개설한 기흉클리닉은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와 최진욱 강사가 주요 의료진으로 참여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신경통증클리닉의 토요일 진료 확대 성공 여부도 관심사다.

병원은 이들 진료과 외에도 소화기내과를 비롯해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연골재생센터), 안과, 이비인후과, 외과(간 이식 후 진료/혈관외과) 등에서 토요일 진료를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진료비 청구액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EDI청구액에서 월평균 133억1300만원, 올해 상반기146억9000만원으로 연속 5위권에 들었다.

강남성모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방병원으로는 최고 순위다.

올해 일평균 외래 환자(3~5월 평균)도 자체적인 집계로 3607명으로 추산했다. 다만 현재까지 지역 내에 별다른 경쟁 상대가 없었다면, 앞으로는 용인에 들어설 세브란스병원과 경희대병원이 최대 관건이다.

이 지역 인구가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는 하나, 병상이 1800병상 가까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상당한 경쟁이 예상된다.

병원 측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때문에 병원이 새로운 전장터로 떠오른 경기도에서 비교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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