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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선 이어 원자력 스타 황대용 건대行
[ 2008년 10월 22일 22시 10분 ]
국내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원자력병원 황대용 박사[사진]가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황 박사의 진료는 내달부터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황 박사는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클리닉과 매사추세츠주 소재 라헤이 클리닉에서 연수를 마쳤다.

국내 학회에서도 왕성한 학술활동을 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료부장을 역임하는 등 원내에서도 핵심 보직통으로 신임이 두텁다.

황대용 박사는 건국대병원에서 개소를 준비 중인 대장암센터를 맡을 예정이며 의과대학 정교수로서 교육도 담당한다.

황대용 박사는 2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달 1일부터 건국대병원으로 출근한다. 그동안 대장암 분야 활성화를 위해 밑그림을 그려왔다"며 "지금이 이직의 적기라고 생각했다. 대장암센터가 유수 대형병원의 암센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을 것"이라고 이직 사유를 밝혔다.

설렘이 앞선다는 황 박사는 "건국대병원이 암 진료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생각한다. 대장암센터가 그 가능성을 제시하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구상 중인 대장암센터의 특화 전략은 전공의 없이 교수와 전문의 중심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숙련된 전문의가 모든 진료서비스를 케어함으로써, 신환 유치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대형병원에서는 비용 문제로 시도되지 않았던 시스템으로 향후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황 박사의 또 다른 회심의 카드는 대학과의 산학협동을 통한 리서치센터 활성화이다. 관련 전문인력만 확보되면 구상 중인 아이템을 진료에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대용 박사는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하지만, 실질적인 진료역량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검토하고 있다"며 "후발주자 입장에서 규모와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병원 센터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특화된 전략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대장암센터 개소와 함께 외과 활성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의대 교수로 새로 시작하는 만큼 학생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실제로 황 박사 영입에 공을 들였던 김경희 건국대학교 이사장은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황대용 박사는 "유수의 대장암센터를 만드는 것 외에도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벌써 학생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며 "원자력병원에서 조직원들로부터 과분한 신임과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건국대병원에서 국내 최고의 대장암센터를 만드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특화된 진료서비스를 통해 대장암센터의 성공 시대를 열고 싶다. 대장암하면 건국대병원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 임무"라며 "개인적인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들이 우수한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자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영입으로 송명근(심장)·백남선(유방)·황대용(대장암)으로 이어지는 건국대병원의 외과계열 구축이 향후 심장 및 암센터 경쟁력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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