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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비아그라 간접광고 타격 받나
[ 2008년 10월 22일 21시 59분 ]
대웅제약이 전문의약품 엔비유(NVU)에 대한 간접광고로 6개월 판매정지라는 '홍역'을 앓은지 불과 한달만에 이번에는 한국화이자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메디칼트리뷴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무가지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짜 의약품 근절 캠페인'-정품 비아그라를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펼치면서 전문의약품 간접광고로 이번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내달 5일까지 한달 간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뿌리뽑기 위해 포커스 신문이 연중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제가 부분은 바로 '비아그라'라는 제품명이 노출됐다는 점이다. 의약품 전반을 관리하는 약사법에는 전문의약품은 의약품 오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신문, 방송 등 모든 매체와 수단을 이용한 광고가 금지돼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물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근절이라는 타이틀이 주요 골자이긴 하지만 캠페인 내용에 버젓이 '비아그라'라는 제품명이 명시돼 있고 비록 직접적인 광고가 아니라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기에 적법성을 가리지 않을 수 없어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만약 화이자측에서 이를 부인할 경우에는 지방청으로 의뢰, 적법 여부를 가리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향후 추이에 더욱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의약품을 광고했을 경우 판매 6개월 정지 조치에 처해지고, 암시적으로 간접광고를 해도 전문의약품 광고 중단 조치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언론사 주최의 캠페인이지만 일단 제약사 간접광고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게 식약청측 설명이다. 조사를 통해 위법으로 판단되면 그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화이자측은 공익적 캠페인일 뿐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절대 광고를 목적으로 하거나 홍보성으로 게재된 것이 아니다"면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근절을 위한 캠페인의 의미 외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화이자 자체에서 해당 캠페인에 대해 일절 지원을 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단, 무가지 특성상 남성 독자들이 주를 이루고 이들의 환기를 시키는 차원에서 제품명이 명시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대웅제약이 유사 사례로 식약청으로부터 '판매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이라는 가혹한 조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경과와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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