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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학자, 세계 뇌졸중 의사 가르친다
[ 2008년 10월 22일 10시 35분 ]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종성 교수
[사진]
가 전세계 의학자들을 가르치는 신경과학 교과서를 세계 최초로 발간, 한국 의학의 위상을 빛내고 있다.
22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혈관 동맥경화(Intracranial Atherosclerosis)’라는 이 신경과학 교과서는 뇌혈관 속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뇌졸중은 발생 부위에 따라 뇌 속 혈관의 뇌졸중, 목을 지나는 경동맥에서 발생되는 두개 강 외 뇌졸중으로 나눠지는데 경동맥 뇌졸중에 관한 교과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발간됐지만 머릿속 혈관에서 발생되는 뇌졸중에 관한 교과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MRI나 뇌혈관 초음파 같은 첨단 장비가 없던 시절에는 뇌 속의 혈관이 설령 어떻게 됐다 하더라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이 없었기 때문에 전 세계 신경과학자들이 뇌혈관의 문제로 인한 뇌졸중에는 관심이 없었다.
또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서양인들은 뇌졸중이 생기면 열중 아홉은 뇌혈관의 문제가 아니라 목을 지나가는 경동맥이 좁아져 뇌졸중이 생기기 때문에 뇌 속 혈관의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동양인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은 경동맥 보다 뇌 속 혈관의 원인으로 발생되는 비율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의학이 서양이 주도해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뇌졸중 연구가 경동맥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이 사실이나 이제는 서양도 뇌 속 혈관으로 인한 뇌졸중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미국 등 서구의 의학자들의 뇌혈관 속의 뇌졸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교수는 뇌 속의 혈관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에 관한 교과서를 세계 처음으로 발간한 것이다. 책은 초판 발간과 동시에 전량 매진돼 현재 저자도 책을 손에 넣을 수 없는 상태다.
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준비된 이 책은 전체적인 집필과 에디터를 김 교수가 주도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의 원로 석학인 캐플란(Louis R. Caplan)과 홍콩대학의 세계적인 석학 왕(Lawrence Wong)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김종성 교수는 “이 책에는 뇌혈관 뇌졸중의 세계 분포와 발병 기전, 진단 기술과 치료 등 모든 것을 수록해 전 세계 뇌졸중 의사들의 연구와 진료의 지침서로써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성 교수는 지금까지 뇌졸중 분야의 세계 석학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총 190편의 SCI 논문을 발간해 2002년 한국의사협회에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의학자’에 뽑히기도 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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