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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부자들 적십자회비 납부 인색"
[ 2008년 10월 23일 03시 43분 ]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계층일수록 재난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적십자회비 납부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은 대한적십자사로터 제출받은 ‘소득 서울시 전국별 적십자 회비 납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높거나 경제규모가 큰 지역일수록 적십자 회비 납부실적은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회비 납부율 평균이 현재 30.1%로 나타난 가운데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우 평균 이하인 25.6%, 28.7%에 불과했다.

서울시의 경우 재산세가 비과세에 해당하는 계층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은 52.5%로 가장 높았으나, 재산세 70~80만원 및 80만원 이상 납부 계층의 납부율은 각각 44.1%, 39.5%로 나타났다. 즉, 소위 부유층일수록 적십자 회비 납부에 인색한 것.

현재 적십자 회비는 세대주의 재산세를 기준으로 5000만원 미만에서 3만원까지 차등 고지되고 있으며, 재산세 납부 실적이 높을수록 적십자 회비는 비싸지지만 납부는 자율 방식이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인 전라남도는 40.8%, 강원도 37.2%, 제주도41.0%로 회비 납부실적이 서울시와 경기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고소득층의 적십자 회비 납부 실적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은 우리사회에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사회지도층과 고소득층이 기부나 사회봉사에 솔선수범하는 문화풍토가 조성돼야 하며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범국민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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