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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명예훼손" 의협 집행부에 뿔났다
[ 2008년 10월 24일 09시 25분 ]
광고심의료 문제로 촉발된 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갈등이 결국 국정감사에서 정식으로 거론됐다.

특히 의협 집행부의 태도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과 여당 일부 의원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 감사에 출석한 주수호 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나 대한한의사협회와 달리 '잘못이 없다'며 반박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이 같은 행동은 국감장 질의를 무력화하는 시도이다. 국회 권위를 무시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의협의 법제이사가 KBS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면서, 전현희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간에서 전 의원에 대해 담기 어려운 욕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백원우 의원(민주당 간사)은 "특정 직역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으나, 다른 협회에서는 자체감사도 하면서 그 문제를 시인한 바 있다"며 "의협이 도리어 맞서는 행동을 보이고 있어 유감스럽다. 이런 식으로 특정 직역이 정책질의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어 "이 문제가 더 불거지기 전에 복지부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하고, 의협 집행부를 상임위원회에 출석시켜 따져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지난 식품의약품안전청 감사에서 발언한 것을 놓고 의협의 모 부회장이 '무지의 소치'라는 말을 했다. 현재 관련 회의록을 뽑아 놓고 있으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강함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현재 감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감사결과가 나오면 성명서 등에 대해서도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전 장관의 답변 이후 백원우 의원은 "사적인 공간에서 언론을 통해서 민주당을 공격했으며, 적어도 협회 간부가 그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것은 문제"라며 "공개토론을 하든지 아니면 공적인 장소에서 만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변웅전 복지위 위원장은 "이 사안에 대해 복지부는 감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현희 의원과 의협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고, 여당 의원까지 불편함 심기를 드러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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