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에서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가 지난 2004년 37만명에서 지난해 50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은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불안장애 진료인원 현황('04~'08.6)'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도별 불안장애 환자 현황을 보면 2004년 37만4813명, 2005년 40만4135명, 2006년 44만3175명, 지난해 50만2684명, 올해 8월 현재 33만6096명으로 최근 4년간 34.1%나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10대가 84.9%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20대 43.4%, 50대 39.5%, 60세 이상 33.6%, 30대 26.9%, 40대 24% 등의 순이었다. 10대와 20대에서 불안장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과열된 입시와 취업경쟁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임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불안장애 환자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 노인의 불안장애 비율이 27.3%로 가장 높았고, 40대 21.4%, 50대 18.5%, 30대 15.8% 등의 순이다.(60세 이상은 70대와 80대 등 포함)
같은 기간 불안장애 환자의 성별을 보면 여자가 31만5918명, 남자가 18만6766명으로 여자 불안장애 환자가 남자보다 1.7배 많았다.
전국 인구수 대비 불안장애 환자수 비율은 평균 1%로 100명 중 1명이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았다. 불안장애 환자수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 2%, 50대 1.6%, 40대 1.3%였다.
상병별 진료현황을 보면 '공포 불안 장애'는 40대에서 23.3%(6,925명)로 환자수가 가장 많았고 '기타 불안 장애'는 60세 이상 32.6%(120,527명), '강박 장애'는 20대 25.4%(4,541명),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 40대 21.8%(21,696명)로 가장 많았다.
앞서 보건복지가족부의 '200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불안장애 1년 유병률은 5%(지난 일년 동안 전체 인구의 5.0%가 불안장애를 앓은 적 있다고 추정)이다.
임두성 의원은 "극심한 경기침체 등 불안장애로 인한 증상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불안장애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는 만큼 정신질환자 조기발견, 상담, 치료 등이 이뤄지도록 보건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