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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 성장 지속…국내 의료기업체 '호기'
[ 2008년 10월 29일 21시 52분 ]
미국 의료기기 시장이 베이비 붐머 세대의 노령화에 힘입어 굳건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장비를 수출하는 국내 업체에게도 성장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29일 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 (Frost & Sullivan)이 발표한 '미국 의료기기 산업: 투자 분석'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료기기 시장은 2006년 756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앞으로 연평균 9.0% 성장하면서 오는 2013년 1376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가장 큰 의료기기 시장으로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05년 미국총인구의 12.4%에 해당됐다. 2050년까지 미국총인구의 20.7%인 8,9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의료기기 수요 증가의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애널리스트 시탈 라자니(Sheetal Rajani)는 "신경학, 성형, 정형외과 장비들이 미국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며 "노령인구의 여전히 충족되지 않는 의료 니즈, 건강하고 젊은 외모유지 욕구,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이 각각 신경학, 성형, 정형외과 분야의 성장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출현 등 기술발달이 치료의 지평을 변경시키고 있다. 미국의료기기 업계는 총매출의 7.9%를 R&D 비용에 투자, 지속적으로 기술발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초침습수술 관련 기술은 앞으로도 엄청난 투자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신경자극법 기기분야는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간질, 우울증, 파킨슨병 등 신경시스템 이상 질환과 만성통증 치료제에서 엄청난 의료적 필요가 충족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경자극법은 통증 신호가 두뇌로 전달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신경자극법 기기는 부작용이 없는 최소침습수술 및 비용효율성의 이점을 갖고 있다.

한편, 메디슨을 비롯해 리스템, 솔고바이오 등 국내의료기기 업체들이 국내대비 해외시장의 높은 수익성 및 성장잠재력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초음파 남미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메디슨의 경우 지난해 남미시장 일본 시장점유율 10%의 도시바를 제치고 점유율 11%를 차지하는 선전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최근 개최된 의료기기 수출상담회 '월드메디컬프라자 2008'에 많은 국내업체의 상담요청이 폭주, 해외시장진출에 높은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헬스케어사업부 서효영 상무는 "미국이나 서유럽의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시장진입을 위해서 진출지역의 시장동향, 인·허가 제도, 성장잠재력 분야, 집중과 선택전략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성이 있는 제품의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해외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한국을 '기술리더'로 포지셔닝 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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