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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사 "보건소·월300·주3회 근무면 Ok"
[ 2008년 10월 30일 02시 47분 ]
현재 정년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정년을 한 의사 상당수가 남은 여생도 의사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상구 연구원이 최근 60세 이상 의사 1만3621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5%가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이 그동안 종사해 오던 직접 진료 및 건강검진 등 진료 관련 업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희망 근무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6%가 ‘일반진료’라고 답했고 ‘건강증진’ 역시 14.4%로 높았다.

이들 의사는 은퇴 후 공공기관 중에서도 보건소 근무를 가장 선호했으며 장애인 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순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희망하는 적정 보수는 무보수 및 보수의 여부는 상관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고, 월 300만원 선이 33.7%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초반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원하고 70대 이상으로 갈수록 희망하는 보수의 수준이 낮았지만 전체적으로 89% 정도가 300만원 이하의 보수라도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근무 일수는 주 3일이 44.1%로 가장 많았고 주 4일 이상의 근무도 29.2%에 달했다.

근무 희망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이 49.5%로 가장 높았으며 응답자 대부분은 현재의 거주지 인근을 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은퇴 의사 수는 신고와 미신고를 포함해 5744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실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9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은퇴 의사들에 대한 공공기관들의 인센티브 제공 수준이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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