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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발전은 직원들 희생때문"
[ 2008년 11월 04일 02시 52분 ]
지방공사 의료원들이 만성적인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구의료원이 이뤄낸 성과는 눈부시다.

의료원은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주관으로 전국 40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을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의료원은 이번 평가로 5000만원의 공공보건프로그램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10년 전 존폐위기에 놓였던 절박한 상황을 놓고 보면 최근의 성과는 지방공공병원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의료원은 최근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구건물의 리모델링을 진행해 또 다른 성공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의 진료를 총괄하는 이상도 진료처장[사진]은 4일 "의료원이 어려운 환경속에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무한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상도 진료처장은 "공공병원 특성상 중앙정부와 시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막대한 지원금을 온전히 시설투자로 이어질 수 있게 도운 직원들의 노고가 크다"며 "앞으로 의료원의 성장 열매가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내부적인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지난 7월 410여 병상의 라파엘 웰빙센터를 개소해 공공병원으로서는 드문 1000병상 시대를 열었다. 총공사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를 통해 노인성 질환과 뇌졸중, 장애인, 호스피스 병동을 갖췄다.

중증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해 의료의 공공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묘책을 강구하는 상황이다.

이 진료처장은 "당분간 웨빙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3년 계획의 구건물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더욱 쾌적한 진료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원이 비교적 성공을 거듭해왔으나 어려움도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공공병원의 딜레마인 의료진 확보에 고충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사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공공병원의 급여는 민간병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정이 더욱 열악한 공공병원은 몇몇 진료과를 운영하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했다.

이상도 진료처장은 "다행히 신념을 갖고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있어 고마울 때가 많다. 하지만 특정 진료과의 경우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대구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공공병원의 역할이 강화되도록 좋은 환경이 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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