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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블루오션 전략은 '중동 부호'
[ 2008년 11월 03일 21시 49분 ]
국내 의료기관이 미국이나 중국 등을 타깃으로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반면 건국대학교병원(원장 이홍기)은 중동지역 환자 유치를 본격화,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은 최근 두바이에서 개최된 ‘2008 의료관광전시회’에 국내 대학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해 한국의 의료수준을 널리 알렸다.

병원 관계자는 “오늘(4일) 정택모 행정부원장 등이 건대병원 대표로 두바이 의료관광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의료수준을 알리고 돌아온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동환자 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의료시장 세계화에 발맞춰 이미 중동지역 환자 유치를 본격화한 싱가폴, 태국의 경우 국제진료의뢰센터 규모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지속적인 투자로 해외환자 유치에 알맞은 시스템을 갖췄다.

병원 관계자는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범릉랏병원은 모두 1인실로 이뤄진 병상이 무려 550개고 의사 수만 900명이 넘는다”며 “병실 규모가 너무 커서 응급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할까 의문이 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에서 건국대병원도 해외, 특히 중동지역 환자 유치를 위해 일회성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병원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국제진료의뢰센터를 준비하고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하면서 환자 중심의 특화된 서비스를 비롯한 많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이나 중국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의료기관의 노력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두드러진 성과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중동지역 환자 유치를 위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중동환자가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언어가 통하는 전담 코디네이터를 두거나 환자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인근에 쇼핑시설이 오픈하면서 의료관광을 즐기는 환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병원은 주한 알제리, 우크라이나, 필리핀, 방글라데시 대사와 상무관 등을 초청해 리셉션 및 병원 홍보 비디오 시청, 현황 브리핑, 시설과 장비 및 의료정보 시스템 시찰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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