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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필름값까지 급등 개원가 '헉 헉'
[ 2008년 11월 04일 22시 09분 ]
최근 원자재 값 상승과 환율급등으로 의료소모품 비용이 덩달아 오르면서 개원가에 또 다른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히 X-ray 필름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X-RAY 촬영이 많은 정형외과를 비롯한 성형외과, 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대부분의 개원가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X-ray 필름은 보험수가로 병의원에 공급됐으나 최근 원자재 값 상승과 환율급등으로 인해 20~50%정도 비싼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추가비용은 병의원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개원가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정형외과의원 원장은 4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공급업체가 11월부터 X-ray 필름가격을 40% 올리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보유하고 있는 필름만 소모하면 더 이상 X-RAY 촬영을 못할 것”같다고 토로했다.

X-ray 필름이 기존 1000원에 공급 됐다면 11월부터는 1200원~1600원에 공급되고 있다.

X-ray를 촬영하는 대부분의 개원가들은 수가를 제외한 비용을 의원이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지면 X-RAY촬영을 거부하는 의원도 생겨날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안정형외과의원 안제환 원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도 “가뜩이나 환자가 줄어들어 힘든데 재료비까지 너무 올라 힘들다”면서 “수가보다 높은 재료비 부담을 국가가 보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성심의원 좌훈정 원장도 “찍으면 찍을수록 손해지만 찍을 수도 안 찍을 수도 없는 난감한 입장”이라고 피력했다.

좌훈정 원장은 “수가는 상한제로 묶여 있는데 반해 재료비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며, 현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좌 원장은 “필름 값이 오른다고 대형병원처럼 억대에 달하는 전자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 성형외과 사무장은 “700~800원 하던 X-ray필름이 지금은 1500원이다. 수가를 넘어선 비용은 국가가 보조해 줘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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