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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의사들, 평일 '한국' 주말 '중국' 맹활약
[ 2008년 11월 05일 22시 10분 ]
서울 강남권 성형외과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소위 잘나가는 압구정 성형외과 의사의 스케줄은 빼곡하기만 하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분점을 개원한 국내 유명 성형외과 원장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6일 압구정 성형외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와 분점을 오가며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멀티플레이어 원장들이 생겨나고 있다.

평일에는 국내에서 수술을 담당하지만, 주말에는 정기적인 일정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의 분점을 찾는다는 것이다.

분점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새로운 시술법을 현지에 거주하는 의료진에 전수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국내 수술팀을 대동해 대규모로 시술법을 전수하고, 직접 시술 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동남아 유명 연예인이 대구시 등을 찾아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분점 방문시 간호진을 대동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업무와 관광을 겸한 일정을 잡아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압구정 성형외과에서는 장기근속 간호사에 한해 무료 성형수술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화됐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방식의 직원 관리가 인기를 끈다.

압구정 S성형외과의 한 선임 코디네이터는 "탑 클래스 성형외과 원장의 일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와 외국을 오가며 시술법을 전수하고 직원 관리를 하다보면 특별한 휴일이 없다"며 "원장들이 정기적으로 분점도 관리하고 직원들을 대동해 사기 충전도 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 성형외과의 사정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최상위 성형외과는 환자 유치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며 "수많은 병원이 생겨나고 망하지만, 탑 클래스 원장들의 영역은 매우 공고하다"고 귀띔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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