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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醫 몸값 상종가에 공공병원 초비상
[ 2008년 11월 07일 22시 10분 ]
사회 고령화와 더불어 관절 질환 증가로 그 몸값이 크게 높아진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공공병원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부 지방의 현상으로 치부되던 것이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공병원으로 확산, 재활의학 전문의를 붙잡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일부 서울 공공병원은 전문의 부재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시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추진되는 모습이다.

8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서울시립은평병원 등 서울시 주요 공공병원들이 반년 넘게 재활의학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설사 해당 전문의를 채용했다 하더라도 한 두달 만에 그만두는 악순환이 거듭된다는 전언이다.

서울시립서북병원은 현재 장기간 전문의 부재로 재활의학과가 개점휴업 상태다. 이로 인해 물리 및 작업, 언어치료사 등이 활동에 크게 지장을 받고 있다.

노인성 질환을 주로 다루는 병원 특성상 진료 활동에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이 병원은 현재 병상가동률이 65~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립은평병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병원은 재활의학과와 더불어 신경과 전문의까지 부재 중이다.

저소득 노령 환자가 많은 공공병원의 여건을 고려하면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최근 구입한 고가의 MRI(자기공명 영상촬영)도 정상 가동이 힘든 상태다.

공공병원들이 지자체로부터 어렵게 예산을 따내도 이를 운영할 전문의 부재로 진료역량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문제의 핵심은 바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급여 부분이다. 현재 재활의학 전문의 연봉은 수도권 민간병원의 경우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방으로 갈수록 연봉은 더욱 커져 2억 원을 웃돌기도 한다.

공공병원은 해당 전문의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연봉 상한선이 적용된다. 보통 서울 공공병원은 경력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7000~8000만원이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민간병원과 2배가량 급여 차이가 발행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병원의 재활의학 전문의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많은 급여차이는 공공병원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여건으로 작용한다.

서울시립서북병원 관계자는 "재활의학 전문의를 구하기 정말 어렵다. 물론 이유가 많은 급여 차이인 점을 알고 있으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수개월째 재활의학과를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가용할 수 있는 수당 등을 총합해도 급여가 민간병원의 70% 수준이다. 많은 급여 차이는 경력 있는 재활의학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홍광식 의원은 "이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곧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의 행정감사가 있기 때문에 감사 후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병원뿐 아니라 서울의료원 등 시 산하 대다수 공공병원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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