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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 출산 유발' 혈액 수혈 파문일듯
[ 2008년 11월 09일 13시 29분 ]
기형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 혈액이 환자들에게 수혈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제의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은 무려 600명이 넘는 것.

9일 SBS는 지난 4월~8월말 금지약물을 복용한 2546명이 헌혈한 혈액이 환자들에게 수혈된 것으로 보건복지가족부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는 7가지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헌혈한 사람이 338명으로 파악됐다는 것. 이들의 혈액은 608명에게 수혈됐고, 수혈받은 사람 가운데는 임신이 가능한 여성이 56명이나 됐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수혈을 받은 사람 중, 특히 여성 중에서도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에 (태아기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혈액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은 지난 4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적십자사에 제공해 온 금지약물 복용자 정보를 행정안전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불허하면서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행전안전부는 헌혈하지 않은 일반약물 복용 대상자들의 사생활 침해가 상당히 우려돼 금지약물 복용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혈액관리에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가족부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행안부 탓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복지부 관계자는 “행안부는 국민이 죽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고 오로지 정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그 관점만 생각한다”고 했다.

이처럼 금지약물 복용자 정보 제공을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혈액관리법은 내년 3월에나 시행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4개월 더 혈액관리 공백상태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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