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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죽이는 '마이크로로봇' 국내서 개발
[ 2008년 11월 11일 02시 36분 ]
살아 있는 세균을 동력으로 움직이며 암세포를 죽이는 초미세 마이크로 로봇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박종오 교수[사진]팀은 살아 있는 박테리아를 10마이크론(0.01㎜) 이하의 초소형 멤스구조에 부착, 기동성을 부여하는 세균로봇의 개념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병변 치료용 박테리아 기반의 마이크로 로봇’으로 명명된 세균로봇은 특정한 화학물질이나 빛, 자기장을 따라가는 박테리아의 특성을 이용했다.

세균로봇은 수 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미는 힘으로 몸 속에서 시간당 5㎜씩 이동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각종 장기를 쉽게 뚫고 암세포로 향하게 된다.

세균로봇의 멤스구조체에는 약물 캡슐이 들어 있어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스마트 총알인 셈이다. 해외 학계에서도 아직 마이크로 로봇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세균을 사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로봇연구소는 2010년까지 세균로봇의 1차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실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남대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단장 이준행), 미생물학교실과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세균로봇 개발에 참여하는 홍영진 전남대 교수는 올 초 유전자를 조작한 대장균들이 스스로 몸속의 암세포를 찾게 하는 방법을 고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박종오 교수는 “세균로봇은 로봇과 나노, 바이오 기술이 융합한 새로운 시장”이라며 “미세로봇을 전자, 기계공학이 아닌 세균으로 대량 양산하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종오 교수는 2006년 국제로봇연맹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집행이사를 맡고 있다. 산자부 로봇산업정책 포럼위원과 의료로봇육성팀을 맡고 있으며 동시에 광주가전로봇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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