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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아닌 첫 의사 병원장 탄생 성바오로
[ 2008년 11월 11일 21시 55분 ]
"의사 출신 최초 병원장이라는 과제가 주어진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직할 병원과의 갭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내 진료 여건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제8대 성바오로병원장에 올라 선 최남용 원장[사진]의 어깨가 유난히 무거워 보인다. 지난 8월이다. 성바오로병원은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가 병원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 봉헌하면서 의료원 직할병원으로 소속됐다.

자산과 관리운영권이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에서 가톨릭 학원으로 넘어가 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성가병원에 이어 가톨릭대 가톨릭의료원의 5번째 직할병원으로 편입된 것이다.

사실 성바오로병원 병원장 자리는 직할 병원 '편입'에 앞서 지난 7대까지 수녀들이 맡아왔다.

최남용 원장은 11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사 출신 병원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다수의 교직원들아 병원 발전의 필수 조건으로 과감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진료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남용 원장은 "필요하다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공개 채용 등을 통해 능력있는 의료진들을 선발하는 등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직할 병원으로 편입되고 난 이후 성바오로병원 교직원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돼 있다.

그러나 최남용 원장은 "직할 병원으로 편입은 됐지만 사실상 임금 차이를 비롯해 많은 부분 에서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교직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같은 부속 기관이었지만 사실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치우쳐져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실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남용 원장은 "단 시간 내에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약속보다는 내외적인 여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의료진의 외부영입 ▲인력 재배치 ▲외래 진료환경 개선 등을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운영진들과 함께 내외부와 충분한 의사소통을 해 가톨릭 산하 의료기관의 미래방향에 맞춰 성바오로병원의 특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고객만족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화합과 섬김의 자세로 매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새 병원 건립과 관련 그는 “새 병원은 의료원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직할병원으로서 가톨릭 의료브랜드를 극대화시키고 바오로 사도의 정신과 열정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위상을 다시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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