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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한방제약사 설립 초읽기
[ 2008년 11월 12일 22시 10분 ]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약물연구소(소장 류봉하 한방병원장)가 한방제약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재 경희 한방제약사는 설립에 관한 기반연구가 끝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경 설립될 전망이다.

한약물연구소 류봉하 소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연구소와 한방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한방제약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투자액을 결정받은 후 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류봉하 소장은 "모든 출시 품목의 기술평가를 통해서 한약제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제품 판매와 신제품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능성식품 또한 개별인증형으로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12개의 한약 제제를 출시한 한약물연구소는 곧 2개 품목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기관지 치료에 쓰이는 청인 트로키는 출시 1년 6개월만에 약 200만개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원기생맥산도 약 13만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현재 연구소가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제품은 상기도 감염증 치료용 한약제제를 비롯해 신경안전용·장기능개선용 제제, 초미세분쇄방법을 이용한 한약분말제제 등이다.

류봉하 소장은 "소비자의 기호와 트랜드로 기존의 한약물 투약·복용형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방병원 신환을 재창출하도록 새로운 한약물요법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예를 들어 여드름이나 기미, 주근깨 등을 치료할 때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근거중심의 데이터를 제공해 제품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오는 2011년 150억원 매출달성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500억 규모의 중견제약사를 만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밝혔다.

환자나 일반인이 쉽게 한약물을 복용하고 특유의 맛을 제거해 대중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연구소의 주요 전략이다.

이처럼 한방병원이 한방제약사 설립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정체상태인 신환유치 등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방병원은 최근 다양한 포럼과 행사를 통해 한방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류봉하 소장은 "한방제약사는 한약물의 현대화뿐 아니라 일선 의사들도 인정하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 설명 : 한약물연구소가 출시한 제품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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