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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없는 전임의 진료체제 목표"
[ 2008년 11월 13일 21시 58분 ]
국내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 황대용 박사[사진]가 지난 1일자로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가 됐다. 16년 원자력병원 생활을 접고 새 둥지를 튼 황 교수. 그의 꿈은 ‘전공의 없는 인턴과 전임의, 전문의 체제를 도입해 대장암 환자가 가장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란다. “사람 욕심이 가장 많다”는 황 교수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편집자주]

“몇 개월 간격으로 이리저리 옮기는 전공의 없이 인턴·전임의·전문의가 진료를 보는 체제를 갖추고 싶다. 작은 것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암환자들에게 친밀감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환자 설명부터 케어 모든 과정을 전임의가 도맡아 하게 되면 의료의 질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다.”

황대용 교수는 “원자력병원에서 16년간 재직했고 정년까지도 16~17년 정도 남아있어 의사생활의 반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건대병원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건대병원은 모든 암 보다 특화 분야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수립, 지난 9월 위암과 유방암의 대가인 백남선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이번 황 교수의 이적도 대장암 분야의 특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

황 교수는 “워낙 외과가 할 일이 많은 과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며 “현재 함께 일할 적임자들을 물색해 보는 중”이라고 말해 유능한 진료진의 영입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에 현재는 대장암만 보는 전문의 1~2명, 전임의 1~2명 정도 있으면 무난히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센터를 잘 꾸려나가면 좋은 선후배들도 모일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미 이사장 및 의료원장 등 인력 지원에 대해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는 그는 “진료, 연구, 환자에 대한 교육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센터가 훌륭한 센터”라며 “인턴·전임의·전문의 체제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했다.

숙련된 전문의가 모든 진료서비스를 케어함으로써 신환 유치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겠다는 것.

그는 “장기적인 목표는 대장암만 볼 수 있는 의료진이 30명 정도 되는 것”이라며 “더욱이 전임의가 전공의처럼 진료하는 곳은 아직 없는데 이런 것들을 모두 갖추게 된다면 최고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월등한 치료성적은 당연한 것.

내부 직원들이 가장 우선 순위에 있다는 황 교수는 “교직원 한명의 가족이 대장암 때문에 삼성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고 했는데, 결정을 바꿔 최근 나에게 수술을 받았다”며 “내부 직원들에게 신임을 받으면 성공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교수는 “우리나라 사망률 2위인 위암 유병률이 18%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반면 대장암은 14%에서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건국대병원 암센터가 특화 분야를 활성화 시켜 국내 최고의 대장암센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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