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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나 편의점 잡아라" 제약사 물밑작업
[ 2008년 11월 13일 21시 57분 ]
소화제, 두통약, 비타민제제 등 일부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논란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나름대로 준비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약계에 따르면 이미 올해 초부터 일부 제약사들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실시될 것에 대비, 유통망을 구성한 상태다.

이들 제약사들은 아직까지 정부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드러내고 준비하지는 못하지만 최근 일반약 약국외 판매쪽으로 가닥을 정한듯 보이자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위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화 자료에 따르면 해외보다 비싼 품목들의 판매 경쟁을 촉진과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종합비타민제의 약국 외 판매 허용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정위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중점 추진과제로 일반의약품의 수퍼 판매 허용 여부가 허용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제약계의 평가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은 약사회와의 관계악화 등을 생각해 드러내고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이미 슈퍼 선점을 위한 마케팅 회의를 개최하고 소화제와 각종 정장제 등을 슈퍼에 유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대형할인마트와 체인점 등 대기업 유통업체로부터 판매방안에 대한 제의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현재 미국과 일본 등의 일반약 슈퍼판매 방법에 대해 사전조사에 들어가는 등 선진국 판매방법에 대한 사례 연구에 들어 간 상태다.

제약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방침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약사회의 반대 등에 따라 정확한 정책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정확한 방침을 정해주면 제약사들도 안심하고 유통망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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