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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데려오려다 브로커에 당할라"
[ 2008년 11월 13일 22시 40분 ]
최근 병원계는 물론 정책 상으로도 화두가 되고 있는 해외환자 유치 열풍이 자칫 여행사나 브로커들 좋은 일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13일 열린 ‘제24차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는 해외환자 유인 알선 허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해외환자 유인 알선 허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잘못하면 여행사 등 브로커들이 판을 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를 대행할 가능성이 있는 여행사 등 브로커들이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커미션을 많이 주는 병원으로 환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

안 의원은 “브로커들이 제대로 된 의료기관에 환자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커미션을 많이 주는 곳에 안내할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들은 브로커들로부터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진료비 감면과 커미션 부담이 커지게 되고 결국 이들에 예속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게 안 의원의 견해다.

안홍준 의원은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해 병원에 호텔 등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물론 대형병원들이 해외환자를 유치하려면 가족 등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지만 예민한 조항이기 때문에 쉽게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브로커 외에도 병원에 호텔 등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문제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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