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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이 모든 과정 공개해야"
[ 2008년 11월 16일 22시 00분 ]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CARVAR 수술)'과 관련,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기존 수술을 조합한 수술법"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대한흉부외과학회에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
[사진]
가 공개적인 이의 제기와 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 교수는 특히 "심평원에서 요청해 지난 7월과 10월29일 열린 학회(이사장 조건현. 가톨릭의대) 자문회의에는 'CARVAR 수술'의 논란을 제기한 당사자들만 참여했다며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방해가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흉부외과학회에는 'CARVAR 수술'을 인정하는 교수들도 상당수 있는데 조건현 이사장을 비롯 몇몇 인사들이 그런 의사들의 전문가 자문회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 차단시켰다는 것이다.
송명근 교수는 16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부정적 입장을 낸 학회 전문가 자문회의 참석자들에 대해 "대동맥 및 심장수술에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가 과연 누구냐"며 "그 전문가 중에서 한번이라도 CARVAR 수술법을 접하거나 공부한 적이 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데일리메디가 'CARVAR 수술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일부 교수에게 이 수술을 알고 있느냐고 질의를 하면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송 교수는 "더욱이 신의료기술 인정 여부를 논의하는 10월29일 심평원 회의에 'CARVAR 수술법'을 반대하는 학회 인사들만 구성, 파견한 것은 절대 올바르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송 교수는 “심평원에 파견하는 사람을 모두 'CARVAR 수술'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만 구성하는 것이 학회측의 옳은 권한인지 의심스럽다”며 “찬성하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전문위원에서 뺀 것에 대해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송 교수는 조건현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의 명확하고 공개적인 설명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CARVAR 수술'이 기존 수술을 조합한 수술법에 불과하다는 학회측 입장에 대해 송 교수는 “외국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수술법이라고 인정한 CARVAR 수술을 정말로 우리나라 교수들만 기존의 수술을 조합한 수술법으로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CARVAR 수술은 지난 2004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동맥외과 학회의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2회, 유럽학회 발표 2회, 아시아 및 일본학회 공식초청 강연 6회 등 여러 차례 발표됐다.
송 교수는 “이런 국제학회 발표를 통해 수술 방법의 독창성, 안전성 등에 관한 사항은 이미 세계적인 석학들에 의해 종합적으로 철저하게 검증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CARVAR 수술에 사용되는 기술과 의료제품은 국내 특허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및 인도서도 특허를 받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이미 특허가 완료됐다는 사실은 이 수술의 독창성에 대해 공식 검증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명근 교수는 최근 개최된 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당사자 구연 발표 및 질의응답 하는 모습 등이 사전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동영상으로 촬영,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 학회가 그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학회에서 발표를 하면서도 촬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물론 촬영 자체를 반대하거나 거리낄 것은 전혀 없으나 사전에 동의를 받는 것이 상식아니냐"며 "몰래카메라식 촬영을 도대체 누가 공식 허용한 것이며, 만약 조건현 이사장께서 허용했다면 사전에 통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 조건현 이사장은 “학회 발표는 누구나 들으러 올 수 있지만 동영상 촬영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며 “송명근 교수에 대해 동영상이 촬영되고 있었는 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조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향후 이 사안은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학회는 판막수술을 많이 한 전문가들로부터 'CARVAR 수술'과 관련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며 “기존수술을 조합한 수술법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평원에 파견된 4명은 모두 국내에서 판막수술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로 구성된 것이지 의도적으로 누구를 빼고 넣고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명근 교수는 오는 19일 언론 간담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공개적인 논의와 조사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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