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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여성 절반 "경제적 부담으로 임신 못해"
[ 2008년 11월 17일 01시 50분 ]
국내 가임여성의 절반가량이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출산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1명은 임신 중 소요되는 검사비용을 출산기피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17일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산전검사 가이드라인 설정을 위한 기초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10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있는 산부인과 이용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 11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임신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인 50.1%만이 '있다'고 응답했고, 34.1%는 '없다', 13.4%는 '모른다'고 각각 대답했다.

'임신할 의향이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양육 및 교육 부담(33.2%)'과 '경제적 부담(2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적 문제가 임신 기피 사유의 절반을 넘은 것이다.

특히 '임신 시 비용 중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서는 '육아 시 각종비용'이 69.5%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임신 중 각종 검사'가 10.2%, '산후조리비용'이 9.9% 순이었다.

국내 가임여성의 70%는 출산 비용과 임신 중 검사 비용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이들 가임기 여성에게 '임신할 의향이 있다면 몇 명의 자녀를 낳겠느냐?'라는 질문에 무응답자 443명을 제외한 응답자 713명 중 58.3%인 416명이 2명을 낳겠다고 답했다. 1명이 16.4%(190명), 3명 이상을 낳겠다는 여성도 15%(107명)나 됐다.

결국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경제·사회적 여건만 허락한다면 2명 이상의 자녀를 낳겠다는 생각이 많다고 임 의원은 설명했다.

임두성 의원은 "저출산을 해결하려면 정부의 지원과 함께 출산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출산여건이 열악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우선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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