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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펜션서 '원정파업' 와이어스 노조
[ 2008년 11월 17일 21시 58분 ]
한국와이어스 노사간 갈등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은채 더욱 더 갈등양상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어스 노조는 서울 본사를 떠나 강원도 태백의 한 펜션으로 원정파업을 떠나며 회사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와이어스 노조는 이번 원정파업의 기한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원정파업을 떠났기 때문에 벌써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 영업사원 등 노조원을 찾아볼 수 없다.

와이어스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는 벌써 22일째. 노조는 지난 주 파업은 지속하되 영업 일선 등 의약품 공급을 위해 일부 노조원을 복귀시키려 했지만 최근 불거진 폭행사건으로 인해 이 같은 원정파업이 시작된 것이다.

노조측은 "회사가 거짓으로만 일관하고 있어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으로 회사측에서 말하는 협상의 진전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승우 사장은 태백 원정파업 현장을 찾아 노조원들에게 사발면 등 일부 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이승우 사장이 주고간 사발면 등 일부 물품이 보기 싫다며 전부 본사로 반송했다"면서 "이를 보더라도 노조원들이 이승우 사장에게 얼마나 실망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조 관계자는 "일부 임원이 태백 원정파업 현장에 찾아온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이들과 그저 형식상의 협상만을 진행했을뿐 실질적인 진척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승우 사장에게 "협상을 떠나 모든 일에 자기 자신만의 원칙이 아닌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변치않는 원칙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한국와이어스 노조는 잠정적으로 오는 19일 태백을 떠나 서울로 복귀해 본사에서 파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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