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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의대 수도권 입성?
[ 2008년 11월 18일 22시 40분 ]
최근 정부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 비수도권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 위치한 동국의대 이전문제 또한 답보상태에서 다시금 수면위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17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되자 슬슬 동국의대를 옮기자는 분위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경기도·고양시·동국대는 사실상 동국의대의 수도권 진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MOU를 체결했음에도 관계법령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잠재적 사안으로 처리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는 고양시로 동국의대 이전에 힘을 실어주는 정책으로, 학교는 물론 경기도와 고양시 등 관계기관은 내심 쾌재를 부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것.
경주시청 관계자는 17일 “동국의대 이전 문제는 지난 5월 이후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뿐 잠재적 사안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경주시민 모두 절실히 공감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의대이전 문제에 관해 절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에 사는 사람만 사람이고 지방에 사는 사람은 양질의 서비스도 받을 필요 없다는 비논리적인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경주에 위치한 동국대 경주병원이 수도권으로 이전하게 될 경우 경주시민의 의료 서비스는 확연히 떨어지고, 지방 의료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의과대학은 지역마다 최소 인원이라도 할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지방대학이 존립할 수 있다”며 “경상북도에 대학병원은 경주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경주, 포항, 영천 지역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병원을 수도권으로 옮기면 지방보다 경영적 측면에서 이득을 볼 수는 있다”면서도 “사회헌신보다 수익목적으로 의대를 옮기는 행태는 지방 병원 모두 수도권으로 옮겨야 한다는 논리가 될 것이어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동국대학교측은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됐다고 해서 당장 동국의대가 이전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학교 관계자는 “경주와 고양시에 양분돼 수업 받는 것보다 한 곳에 모여 교육하는 것이 효율적 측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해 의대이전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됐다고 해서 바로 의대 이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구체적인 움직임도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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