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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COPD환자' 하루 1.2갑 29.7년 흡연
[ 2008년 11월 19일 06시 30분 ]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하루 평균 1.2갑씩 29.7년 흡연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상을 느끼고도 평균 3.4년 후에나 진단을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안철민)는 2008년 '제 6 회 폐의 날'을 맞아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COPD는 흡연이나 대기오염, 그 외의 물질들에 의해서 숨을 쉴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인 '기도'가 점차 좁아져서 호흡기능이 저하되는 병.

학회의 이번 조사는 전국 7개 주요 병원의 1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회에 따르면 폐 기능은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는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잘 모르고, 이상을 느껴 진찰했을 때에는 이미 중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검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검진으로 COPD를 좀더 일찍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했다면 산소치료까지 받는 고통을 줄였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또한 중증 COPD 환자들은 진단을 받은 후에도 치료 시작을 게을리해(평균 1.2년 지체) 병을 키워 온 것으로 나타났다 .

담배를 피웠다거나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의 호흡곤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산소발생기 없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해 질 수 있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 김영균 정보이사(강남성모병원 호흡기내과)는 "본인이 하루에 한 갑씩 10년 이상 담배를 피웠고 40세 가 넘었다면, 현재 금연을 했을지라도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폐기능검사를 통해 폐 변화를 살펴야 한다"며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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