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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한국얀센, 반박에 재반박 '격돌'
[ 2008년 11월 19일 21시 49분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와 한국얀센이 의약품 안전성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며 격돌했다.

건약은 지난 18일 '약의 날'을 기념해 '제약사의 은폐, 정부의 무기력. 5개 의약품으로 파헤쳐보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건약은 이 보도자료를 통해 얀센 '울트라셋', 화이자 '할시온' 등 5가지 의약품에 대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건약은 "국민들은 적절한 효과와 최상의 안전성을 가진 약을 원하지만 제약사들은 자사제품에 호의적이지 않은 임상과 논문을 은폐하려고만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건약은 얀센의 '울트라셋정' 성분인 '트라마돌'의 경우 미국에서 시판 1년 만에 115건의 약물남용, 의존성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2년이 지나서는 200건 이상의 발작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약은 마약성 약물과 화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비슷해 미국에서는 '몰핀 유형의 신체적, 심리적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의존성 발현이 낮은 약물'이라는 상반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건약의 설명이다.

19일 한국얀센은 '건약의 보도자료에 관한 한국얀센의 입장'이라는 해명자료를 통해 "울트라셋은 사용상의 주의사항 경고 7항목에 '트라마돌은 모르핀형의 정신적 육체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 는 안전성 정보를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모든 국내 허가사항은 영국과 동일하며 국내 허가사항 취득은 모두 외국의 허가 사례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나라의 허가가 없이는 한국에서 허가를 취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건약은 다시 '얀센, 무식하거나 혹은 용감하거나'라는 제목의 재반박문을 발표했다.

건약은 통해 "얀센이 제대로 반박하고 싶었다면 '영국과는 똑같기 때문에 괜찮다'가 아니라 '나라마다 다른 이유는 이것이다'고 답을 했어야 옳다"며 "제약사가 전 세계 수십개 국가에서 똑같은 의약품을 판매해도 제공되는 안전성 정보는 천지차이라는 것, 그래서 허가사항 내용도 다르다는 것을 얀센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약은 "지엽적인 부분에 국한해서 문제를 호도하려 하지 마라"며 "영국 허가사항 내용을 그대로 베껴온 것이 뭐그리 당당한가. 한국에서 '장사'하려면 세상 그 어느 곳보다도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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