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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첫 '통일 수련지침' 나올까?
[ 2008년 11월 23일 21시 54분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가 처음으로 공동 수련지침을 만들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 신임평가위원회는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수련병원에 공히 적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키로 하고 별도의 TFT를 구성했다.

그동안 병원계는 전공의 수련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병원 규모와 여건이 달라 획일적인 가이드라인 적용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미뤄왔다.

실제 수련병원별로 인사규정이나 복무규정 등에 전공의 수련 관한 사항이 담겨 있기는 했지만 병원 사정에 따라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전공의들의 경우 불만이 커, ‘수련병원 양극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특히 최근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 폭행 및 성희롱 파문이 잇따라 불거져 나왔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준이 없어 전공의들의 불만이 컸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신임평가위원회는 표준화 된 전공의 근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수련환경 개선을 모색키로 했다.

위원회는 올해 초 병원계 최초로 등장한 서울대병원 전공의 수련지침을 토대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실제 지난 20일 열린 TFT 첫 회의에서는 표준 수련지침 마련을 위해 서울대병원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수련병원 규모와 경영 여건이 다른 만큼 표준화된 가이드라인 탄생은 적잖은 산고를 거칠 것이란 전망이다.

TFT 역시 천차만별인 병원의 상황을 최대한 아우를 수 있는 수준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TFT 관계자는 “모든 수련병원이 수긍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은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초안을 마련하고 전국 수련병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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