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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프리그렐' 항혈전제 강자 부상
[ 2008년 11월 23일 21시 47분 ]
종근당(사장 박선근)이 플라빅스 개량신약 '프리그렐'
[사진]
로 전통의 명가 자존심을 되찾고자 하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프리그렐'은 오리지널 품목인 플라빅스 주성분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의 염류를 새롭게 독자기술로 개발,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개량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지난 6월 출시된 프리그렐은 임상결과 발표 등과 맞물려 의사들 사이에 입소문이 회자되면서 처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종근당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추계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프리그렐과 플라빅스의 비교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학회에서 발표된 비교 임상결과는 피험자들을 프리그렐-아스피린 병용투여, 플라빅스-아스피린 병용투여, 아스피린 단독 투여 3개 군으로 나눠 임상시험 의약품을 4주간 투여한 후, VerifyNow (혈소판 응집 억제율 측정기)를 이용한 혈소판 응집 억제율 및 이상약물 반응의 발현률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 1차 목적인 혈소판 응집 억제율(%) 평가에서는 프리그렐-아스피린군이 28.36±19.05, 플라빅스-아스피린군이 25.85±18.41으로 두 약물의 동등성이 입증됐고, 아스피린 단독군 5.89±8.51에 비해 통계적으로 혈소판 응집 억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종근당은 순수 국내기술로 플라빅스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함으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게 돼 의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그렐 PM 정호진 과장은 "양질의 약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약가의 44%에 불과하며 제네릭 제품들의 반값에 불과한 약값으로 국가적 의료비 절감과 환자들 부담 경감에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개량신약·제네릭, 삼파전
사노피아벤티스의 오리지널 제품인 '플라빅스'는 국내 개량신약과 복제약의 공세로 3파전 양상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플라빅스의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라빅스'로 대표되는 항혈전제 시장은 지난해 플라빅스 특허가 만료되면서 20여 개 복제약이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이들 복제약으로 인해 플라빅스 점유율은 80% 밑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종근당은 플라빅스 개량신약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그렐'은 플라빅스의 절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계에서는 종근당의 3분기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고 이러한 성장세는 프리그렐과 리피로우(고지혈증치료제) 등의 매출 확대에 의한 것일 것으로 예측했다.
정호진 과장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당시간 늦게 시장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며 "이는 다른 제네릭에 비해 약값이 반에 불과하면서도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약효를 입증하는 임상결과가 많이 나와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결과에도 나타났지만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성을 입증한 개량신약 및 제네릭은 '프리그렐'이 유일하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또다른 계속 임상시험이 계획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임상결과의 효능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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