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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운 '빅5병원' 젊은 피 수혈
[ 2008년 11월 25일 03시 30분 ]
오늘(25일) 오전 9시를 기해 일제히 ‘2009년도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이 시작된다.
특히 올해 이어 내년에도 수도권 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초대형화’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레지던트 확보 역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각 병원들의 인재 확보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새 병동 건립과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인 국내 유수 병원들은 의료 서비스의 핵심인 의사 및 간호사들의 선발 인원을 크게 늘렸으며 여세를 몰아 내년 전공의 모집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내년도 전공의 모집과 관련, 24일 서울아산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몸집불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병원이 상당수인 만큼 일부 분산 현상은 나타나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병원의 2009년 레지던트 모집요강에 따르면 내과 28명, 외과 12명 등 총140명을 선발한다. 그 간 경쟁률은 2006년 1.62:1, 2007년 1.45:1, 2008년 1.34:1(치과 포함)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2009년 경쟁률을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소지는 있다”고 전제했다. 아울러 “첫날은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되며 소신 지원자들의 접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총140명 정원에 138명이 지원해 0.99: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쓴 잔을 마신 세브란스병원의 선전도 지켜볼 일이다.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장 한상원 교수는 “폐쇄적이고 편파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이번 전공의 선발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전공의 급여 상향 조정을 통해 우수한 전공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선발에 있어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과 전공의들의 복지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복안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내년 총240명의 레지던트를 선발한다.
한상원 교수는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다크호스로 여기고 있다”면서 “대내외적인 환경이 치열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전공의 인센티브 지급을 포함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그동안 30%이하에 머물던 타교 출신 레지던트를 단계적으로 높여 50%이상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기존 70% 이상이던 본교 출신 레지던트 비율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50%이상의 타교 출신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내과 18명, 외과 14명, 산부인과 10명, 흉부외과 3명을 포함해 총 126명의 레지던트를 선발한다. 이 병원은 2006년 1.5:1, 2007년 1.6:1, 2008년 1.5: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렸던 예년과 마찬가지로 2009년에도 진료과별 지원 현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과별 지원률에서는 차이는 보일 수 있으나 병원 자체에서 미달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총227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은 2006년 1.4:1, 2007년 1.38:1, 2008년 1.35:1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에서 삼성이나 아산으로 지원하는 비율만큼 삼성이나 아산에서도 서울대병원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경쟁률에서 따져보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과나 정신과 등 일부 인기과에 많이 몰리지 않겠나”면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내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은 이번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 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톨릭의료원도 레지던트 모집에 앞서 기대에 찬 모습이다.
가톨릭의료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 개원이 임박한 가운데 이미 상당수의 인턴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정시모집이 시작되기도 전에 온라인 등록을 통해 이미 산부인과에 지원한 인턴도 있어 고무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까지 가톨릭의료원 수련교육부 온라인 등록을 통해 접수를 마친 인원은 20여명 정도. 그 동안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2006년 1.7:1(치과 포함), 2007년 1.6:1(치과 포함), 2008년 1.47:1(치과 제외)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고, 최대한 소신 지원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면서 “실무진으로서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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