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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맥진 트레이닝 시스템 개발
[ 2008년 11월 26일 02시 16분 ]
한의학의 기본 진단 방법인 맥진을 정확히 배울 수 있는 트레이닝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한의학적 진단 기술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과학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은 지식경제부 ‘고령친화형 사상체질기반 진단 치료기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맥진을 정량적, 객관적으로 수련할 수 있는 ‘맥진 가압 트레이닝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3채널 힘 센서가 장착된 인조팔과 데이터수집 하드웨어, 분석용 컴퓨터로 구성돼 있으며 유명 맥진 전문가가 맥진 부위에 가하는 힘의 추이가 미리 기록돼 있어 사용자가 전문가의 힘 신호를 보고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팔을 그대로 재현한 인조 팔을 진맥하는 동안 전문가의 맥진 동작과 가하는 힘의 크기 등이 일치하는지 모니터의 그래프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저장되어 있는 전문가의 맥진동작과 일정 수준 이상 차이가 나면 경고등을 켜주고 경고등이 끝나면 기본 데이터와 얼마나 유사했는지 점수를 통해 알려준다.

사용자의 점수는 DB로 관리할 수 있으며 반복 수련되는 동안 점수 추이를 그래프로 볼 수 있어 훈련의 향상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향후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전문가와 수련자 간의 정량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수련자 혼자서도 반복 연습할 수 있어 보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맥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의학의 전반적인 진단 수준 향상은 물론 과학화 및 객관화를 위한 연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한의학연구원 측은 “서양의학에서는 심전도에 의한 맥파를 판독함으로써 심장의 기능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이처럼 맥진은 한의학 뿐 아니라 서양의학에서도 중요한 진단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 김종열 박사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한의학 진단의 과학화와 객관화를 위한 연구의 일환”이라며 “향후 한의학연은 맥진 시물레이터를 비롯한 진단기기와 뜸 등 다양한 한의기기를 개발해 한의학 진단의 과학화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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