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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의 수모…추락하는 위상
[ 2008년 11월 26일 21시 58분 ]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 평가에서 굴욕적인 결과를 받았다.

기존 3차 의료기관(종합전문요양기관)이었던 한강성심병원과 강동성심병원이 3차 의료기관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2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종합전문요양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기존 3차에서 2차로 떨어진 의료기관은 총 4개 기관으로 국립의료원과 중대용산병원이 더 있지만 이들 병원은 평가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를 받은 병원 중 유일하게 한림대의료원 산하 두 병원만이 떨어지는 굴욕을 겪은 것이다.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중 3차 의료기관은 (평촌)성심병원과 춘천성심병원 단 두 곳뿐이며 춘천성심병원의 경우도 지역배분에 의해 3차 의료기관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의과대학병원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결과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시설과 장비, 의료인 수, 교육기능, 의료서비스수준 등 인프라 외에 중증질환 진료실적이 60%, 의료인력 30%, 교육기능 10%에 대한 상대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암, 장기이식 등 중증의 전문 진료 질병군 환자구성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중증질환에 비율을 대폭 높인 이유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의료전달체계상 최상위 기관이므로 중증질환자 위주의 진료를 많이 하는 병원이 유리했다”면서 “종합병원 스스로 중증질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림대의료원 이혜란 의료원장은 “평가기준이 너무 편향적”이라면서 “암 질환만이 중증이고 화상환자는 중증이 아니라는 것이냐”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한강성심병원의 경우 화상으로 특화된 병원이기 때문에 타병원에 비해 암환자나 장기이식환자가 적다. 기준 자체가 암질환에 맞춰져 있어 편향적이며 퀄리티(질)를 중심으로 한 객관성있는 평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의 경우도 인근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있어 지역적인 특성상 암 질환에 큰 비중을 둘 수가 없다는 것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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