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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中서 불법 장기이식수술 받고 사망
[ 2009년 01월 11일 21시 50분 ]
중국에서 불법 장기이식 수술을 받는 국내 환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고 브로커를 만난 뒤 중국에서 간이나 신장 등 장기이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사이트 관련 카페만 10여 개에 달하며 회원도 수천 명에 이른다.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불법이며, 사고가 생겨도 보상은커녕 하소연할 곳도 없다는 점이다. 중국 위생부는 외국인에 대한 장기이식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불법 장기이식 수술을 받으러 중국을 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증자가 거의 없어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중국에서 불법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우리나라 환자가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대기업 과장인 A씨(39)는 수년 전부터 신장이 좋지 않아 이식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마땅한 기증자를 구하지 못했다. A씨는 결국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장기이식을 주선하는 한국인 브로커를 만나, 지난해 11월 중국 난닝(南寧)의 한 병원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추가로 신장 제거 수술까지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현지에서 숨지고 말았다.

A씨가 브로커와 병원에 지불한 돈은 7만 달러(약 9천300만원)였다. 유족은 보상금 한 푼 받지 못한 채 급하게 시신을 화장한 후 국내로 들어와 장례식을 치렀다.

유족은 "불법으로라도 (장기이식 수술이) 가능한 곳은 중국 밖에 없었다”면서 “현지 병원만 믿고 시키는 대로 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울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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