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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간호학과에 55세 남자 졸업생
[ 2008년 11월 27일 21시 45분 ]
간호대학에 남학생 입학이 예전보다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여자대학 간호학과에서 50세를 훌쩍 넘긴 남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내년 2월 성신여대 간호학과 졸업을 앞둔 이준헌(55) 씨. 이씨는 지난 2007년 3월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 성신여대 간호대학으로 승계되면서 이 대학에 몸을 담게된 남학생 18명 중 한 명이다.

이씨가 뒤늦게 간호사 꿈을 꾸게 된 것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환자를 돌보는 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씨의 이력은 화려하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이씨는 집안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2002년 회사를 그만둔 후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

이씨는 미국에서 2년제 한의학전문대학원을 마치고 1년간 한의사로 활동하다 또 다시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을 바꿔먹고 2006년 3월 귀국했다.

이후 국립의료원 간호학과 정원외 모집에 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가까스로 합격한 이씨는 국립의료원이 간호학과를 성신여대로 넘기면서 딸 같은 학생들과 같은 교실에서 최고령‘청일점’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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