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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흡연자 수명 14.5년 짧아"
[ 2008년 11월 28일 03시 03분 ]
오늘(11월28일)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정한 ‘폐의 날’이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흡연율은 쉽게 줄지 않고 있으며, 여성 흡연은 최근 오히려 증가 추세다.

미국 산부인과학회가 최근 여성 흡연 관련 통계를 발표, 여성 흡연자들의 금연을 촉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흡연 여성의 수명은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평균 14.5년이나 짧다. 미국의 18세 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20%에 이른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따르면 한국 여성 흡연율은 평균 4%대이며, 나이 어린 여중생의 2%, 여고생의 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흡연율이 줄어드는 데 비해 여성 흡연율은 큰 차이가 없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샤론 펠란 박사는 “담배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많이 연구돼 왔고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담배는 신체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주므로 담배를 끊지 말아야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펠란 박사는 임산부의 흡연뿐 아니라 어린이의 간접 흡연도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3~11세 어린이의 60%가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고 이는 어린이의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증가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간접흡연은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더욱 큰 영향을 끼친다.

미국 산부인과학회가 발표한 흡연의 위험성은 다음과 같다.

△흡연은 폐암의 주 원인이고 여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1950년부터 여성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6배 이상 증가했다.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유방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

△흡연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심장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더 높고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배 이상 높다.

△흡연은 폐기종, 기관지염, 골다공증, 류머티스 관절염, 백내장, 폐경기 이후 골밀도 감소, 고관절 골절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흡연은 조기폐경, 치주 질환, 치아 손실, 피부 노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담배를 피우는 가임기 여성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담배를 피우는 임신부는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이 증가한다. 흡연자의 아이는 폐 기능이 떨어지거나 기관지염, 천식을 가지고 태어날 위험이 높다.

△35세 이상의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서 피임약까지 복용한다면 치명적인 혈전 발생 위험에 노출된다.

이 자료는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온라인판 등이 27일 보도했다.
강경훈 코메디닷컴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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