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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또 실태조사"…mbc불만제로 '노이로제'
[ 2008년 12월 01일 03시 29분 ]
피부과 개원가가 지난 6월 이은 또 한 번의 '불만제로發 실태조사'로 인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일부 개원의들은 "피부과가 동네 북이냐" "방송 후폭풍 무서워 진료나 하겠느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당국은 원리원칙으로 응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피부과 개원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MBC '불만제로'가 일부 피부과 의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피부미용사들의 불법시술 실태를 고발한 이후 당국이 대대적인 실태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송 직후 보건복지부는 피부과의사회에 방송과 관련해 회원들의 위법사항을 지도 및 계도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이례적으로 특정 방송내용에 대해 공식입장까지 발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던 피부과는 복지부의 협조 요청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얼마 후 대구와 서울 일부 회원들에게 실태조사 및 지도 단속에 관한 공문이 도착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관할 보건소는 불법의료행위 및 피부미용사 근무 여부에 대한 내용까지 단속을 하겠다고 밝혀 피부과 개원가를 긴장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들의 우려가 커지자 피부과의사회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의사회는 복지부에 피부미용사의 의료기관 근무는 의료법상 문제가 없으며 현재 헌법소원이 진행중인 사안으로, 단속이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현재 피부과에서 이뤄지는 많은 의료행위 및 보조행위에 대한 명확한 개념 규명이 없는 상태에서 보건소들이 무리한 지도를 할 경우 혼선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의사회는 의료행위 및 행위별 주체에 대한 복지부의 명확한 지침이 있기 전에는 일선 보건소의 지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MBC 불만제로는 지난 6월에도 일부 피부과에서 수술기구 등을 불결하게 취급하고 간호조무사 양성학원 학원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무면허의료행위를 시킨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 이후 서울시는 피부과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면허 의료행위 사주행위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라며 각 구 보건소에 지시를 내려 3주 동안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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