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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의원 "난 오히려 친의료계"
[ 2008년 12월 04일 22시 10분 ]
"지난 정권에서 유사의료행위 도입을 논의할 때 약사회장직을 맡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일반약 슈퍼판매도 같은 맥락이다. 직능에 상관없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
[사진]
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의사)의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원희목 의원은 "일각에서 의료계와 배척되는 이미지로 비치는 것 같은데 나 자신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약사회장 출신이지만 올해 활동사항을 보면 오히려 친(親)의료계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계만을 대변한다거나 의사를 위한 정책에 반대하는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입법활동에서 의·약사를 구분하지는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일반약 슈퍼판매는 의·약사 서로에게 좋지 않은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직의 영역을 인정하면서 의·약사들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했다.
원 의원은 "국회에 있으면서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해 많은 의사를 만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의사들도 많다"며 의료계와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원희목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전공의 중도포기, 공보의 문제 등 의료계의 대표적인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내년에는 의료전달체계 등 병원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육성법…리베이트 척결이 먼저"
원 의원은 올해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가 지난달 초 발의한 이 법안은 성공불융자제도와 5000억 규모의 기금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재 유력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도 외국에 싼값에 넘기는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제약사가 1~2 임상까지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산업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또 제약사들의 잔치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법 제정에 앞서 리베이트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약사와 직능단체,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의약품 유통질서 투명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해법을 찾겠다는 설명이다.
제약사 육성을 위해서는 투명한 리베이트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원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를 지적하며, 보건복지가족부에 해법을 주문하기도 했다.
원희목 의원은 "제약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다만 리베이트 문제를 털고 가는 것이 필요한 조건"이라며 "오랫동안 의약계 몸담고 있으면서 이 문제를 생각해왔다.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확실한 해법을 찾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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